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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 주요 방위산업 전시회인 영국 국제방위안보장비(DSEI)가 9일(현지시간) 런던 회의장 엑셀에서 나흘 일정의 막을 올렸다.
격년제인 DSEI의 올해 행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무력충돌 등 복잡해진 국제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압박으로 유럽 각국이 국방 예산을 늘리면서 방산업계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모두 90여 개국, 1천6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육·해·공군과 사이버·우주 분야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인다. 37개국은 국제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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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 전문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약 650개 업체가 처음 참가했다. 스타트업·혁신기업을 위한 별도 혁신 허브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기업의 참여가 늘었다.
버논 코커 영국 국방부 부장관(상원의원)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영국 방산업계가 영국과 유럽, 전 세계에 걸친 방위 지출 황금기를 맞아 더 많은 지역과 더 많은 근로자를 번영하경남기업 주식
게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커 부장관은 올해 행사에 대형 방산업체의 신제품이 처음 공개됐다고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유럽 합작 미사일 제조업체 MBDA는 영국 주도의 유럽 합작 차세대 스텔스 순항 미사일을 공개했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는 웨일스에서 제조하는 보병전투장갑차(IFV) 에이잭스 신형을 선보였다.
목표가
한국 기업들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을 기반으로 제작한 특수목적 파생 차량을 유럽에 처음 공개하고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를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통합 부스를 마련해 K9 자주포, 다연장로켓금호석유화학주가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행사를 주최한 영국 정부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의 DSEI 참여를 막았다.
그러나 이는 정부 관리에만 해당해 이스라엘 방산업체 51개사가 대거 참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영국주식유망주
,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5번째로 큰 참여 규모로 라파엘,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같은 국영기업도 참가했다.
이날 전시장 앞에선 팔레스타인 지지자 수백명이 "영국은 이스라엘에 무기 제공을 중단하라. 가자 대량학살을 멈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무기거래반대운동'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참여 기업들은 가자지구에서 야기한 파괴로 돈을 벌도록 초대받는 게 아니라 반인륜 범죄로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3명이 체포됐다.



전시장 앞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대응하는 영국 경찰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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