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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준구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흥선권역을 체육과 교육 중심도시로 바꾸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녹양동 ‘시민 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를 방문해 시민들과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씨앗 뿌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흥선권역의 핵심 성과를 점검하고, 생활체육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녹양동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 레저스상한가주식
포츠타운’으로 조성해, 기존 엘리트 체육 중심 시설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특화·친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3년 시민기획단이 직접 총괄한 시민참여형 축제 ‘의정부 시민레포츠 페스티벌’을 열어 조성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특히 낮에만 이용 가능하던 종합운동장 육상트랙을 야간에황금성오리지널
도 개방해 퇴근 후 운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종합운동장 접근성을 높이고자 약 800m의 펜스를 철거하고, 진입로와 쉼터도 조성해 시민 이용 편의를 개선했다.
올해는 종합운동장 공간 구상과 활성화 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최근 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에 ‘녹양보조축구장’을 준공했다.유상청약
국제규격에 맞춘 이번 시설은 각종 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축구 동호인들에게 쾌적한 체육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보조경기장 주변 보행로 개선과 주경기장 도색공사 설계 등 단계별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반환사업 선정으로 필요한 예산 일부도 절감하면서, 시민 레저스포츠타운 조성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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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가운데) 의정부시장이 의정부교육지원청, 경기북과학고와 과학기술인재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시는 흥선권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교육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혁신 정책도 바다이야기
추진하고 있다.
먼저, 경기북과학고가 지역인재 선발전형 신설을 추진하며 의정부 학생들에게 과학기술 분야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전형이 도입되면 2027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돼, 지역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과학기술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어 의정부고와 의정부여고가 최근 ‘자율형공립고 2.0’에 최종 선정되며 공교육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6학년도부터 두 학교는 무학년제, 교사 초빙제 등 폭넓은 자율성을 보장받아 창의적이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지역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의정부공업고등학교는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을 추진하며 첨단 모빌리티 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스마트시티, 미래에너지, 로봇, 지능형 이동수단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길러내는 전국 최초의 특성화 고교가 되는 것이다.
의정부형 ‘스포츠비즈니스 특성화고’ 설립도 추진한다.
녹양동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스포츠 마케팅과 경영 △스포츠 데이터 분석 △재활 의료 등 전국 최초로 스포츠 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생학습 분야에서도 주목할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 사례가 시민이 주도하는 배움의 장인 ‘의정부시민대학’이다.
시민대학은 단순한 평생교육을 넘어 시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책형 학습모델로 운영돼, 지난해에만 11건의 정책제안을 도출했다.
일부는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며 배움이 도시 변화를 이끄는 힘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출범한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이 시민대학을 비롯한 평생학습·청소년 교육을 총괄하게 되면서, 교육도시 의정부의 비전은 더욱 강화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흥선권역은 생활체육과 교육, 도시혁신이 어우러진 미래 경쟁력의 무대”라며 “체육‧교육 인프라 확충, 역세권 개발 같은 미래 전략을 통해 의정부 전역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