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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KBS ⓒ연합뉴스



박장범 KBS 사장이 '경영진 일동' 성명에서 사실과 다르게 주장한 대목을 정정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결산 회의에 이어 23일 국정감사에서도 KBS 경영진 허위 주장에 대한 박장범 사장 입장을 물었다. 당시 경영진이 '언론노조 KBS본부가 퇴진을 주장하고 결과적으로 교체된 사장이슬롯종류
자그마치 다섯 명'이라고 주장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이 “(KBS가) 여전히 본부 노조가 퇴진을 주장하고 교체된 사장이 김인규, 길환영, 조대현, 고대영, 박민 모두 5명이 맞다고 답하고 있다. 그 의견 변함 없나”라고 묻자, 박장범 사장은 “퇴진을 요구한 사장이 5명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KB시스템매매
S본부 출범 후 취임한 사장은 8명,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장은 3명 뿐이다. 중도 퇴진한 3명 중 윤석열 정부 여권 주도로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을 제외한 2명(길환영·고대영)은 KBS 내부 대다수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이 퇴진을 요구한 대상이었다.
[관련기사: 박장범 KBS 사장, '경영진' 입장에 허위사실 넣었다가 국회에서 혼쭐][관련기코스피
사: KBS, 박장범 임명-박민 연임 실패도 언론노조 탓]
박 사장은 두 달 전 국회에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KBS 사측이 이주희 의원실에 “'결과적으로'라는 문구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는 답변서를 제출한 뒤에는, 박 사장도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해가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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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장범 KBS 사장(왼쪽)과 그에게 질의하는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이에 이주희 의원은 “노조오늘추천주
의 퇴진 주장과 사장의 교체와는 인과관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도 아니다. 사측은 노조에게 나쁜 이미지 덧씌우려고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박민 사장은 '파우치 박' 지금 박 사장님 때문에 교체된 거 아닌가”라며 “경영진 일동 성명서는 방송 3법이 개정될 것 같자 노조를 압박하고 박장범 사장의 잔여 임기 3년 보장받으려는 꼼수로 내신 거 아닌가.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노조의 정당한 비판과 내부 감시 활동을 부당한 방식의 사장 퇴진 운동으로 폄하하고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영진 성명에 거론된 언론노조 KBS본부의 박상현 본부장은 “(사측은) 여전히 답변서에도 부분적인 사실을 교묘하게 비틀어서 자신들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억지 주장만 펼치고 있다”며 “저희가 요구했던 건 오해를 해소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잘못되었으니 우리에게 사과하고 수정하고 이 잘못된 입장을 쓴 책임자에 대해서 조치를 하라는 요구였다”고 했다.
이 의원은 KBS에 노조 요구를 검토해 그 결과를 의원실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