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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이후 하마스 간부 살해 여부부터 폭격 규모, 미국에 사전 통보한 시기 등을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기반 중동 매체 ‘중동의 눈’(MEE)은 10일 전날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에서 제기된 의문점들을 다루며, 이스라엘 전투기가 미사일 10발을 발사한 것이 맞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마이클 나이츠 호라이즌인게이지의 군사 전문가는 “폭격을 받은 건물 사진을 보면, 건물 안으로 많아야 2~3개의 미사일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이 카타르 영공 밖에서 미 담당업무 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6월 이란과 ‘12일 충돌’ 때처럼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하지 않고 시리아를 지나 이라크 상공에서 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국경과 카타르 도하까지는 650㎞ 정도 떨어져 있다. 아미르 아비비 이스라엘군 예비역 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전투기들이 꽤 멀리서도 사격할 수 있어서 카타르 상공에 있을 필요 개인사업자 등록 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공군의 공중급유기가 이날 카타르 도하 상공에 5시간 동안 떠 있던 게 ‘이스라엘군의 공습 작전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아니었냐’는 의혹도 일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 관계자는 ‘중동의 눈’에 영국 공군이 카타르 공군과 정기 연례 훈련 중이었으며, 해당 공중급유기(에어버스 KC3 보이저)는 정찰 기능이 장착되 청약제도 변경 어 있지 않고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와 호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국 공군 공중급유기의 존재가 이스라엘의 사전 통보가 공습에 임박해서 이뤄졌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안드레아스 크리그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부교수(국방학)는 “미국으로부터 긴밀하게 군사 정보를 제공받는 영국이 훈련을 취소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봤을 때, 이스라엘로부터 대부업등록번호 공습 전 경고가 매우 늦게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공습한 카타르 도하의 하마스 지도부가 사용하는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입은 모습. 9일(현지시각) 미국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 피비시(PBC)가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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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타르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 군이나 정보기관 요원들이 군사 목적 활동을 했을 가능성은 높다는 데는 입을 모았다. 앤드루 커티스 전 영국왕립공군 예비역 준장은 “이스라엘이 지상에 정찰병을 배치해서 하마스 간부 중 누가 도착했는지 감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아랍국 정부 관계자는 “걸프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작전의 일환으로 도하에 팀을 파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습의 목표였던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칼릴 하야 등 간부들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 신문 아샤르크 아우사트는 이날 하마스 정치국 소속 고위 간부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중 1명이 중상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 모두 엄격한 보안 유지되는 개인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하마스 간부들이 목숨 건진 이유로 이스라엘이 공습할 때 휴대전화 위치정보에 의존하는데, 간부들은 회의에 참석할 때 휴대전화를 사무실이나 비서에 맡겼기 때문일 것이라 추정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뉴스는 이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하마스 간부들이 표적이었던 방에 휴대전화를 두고 옆방에서 기도를 드려 목숨을 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예치엘 라이더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9일 폭스뉴스에 “이번에 그들을 잡지 못했다면, 다음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마스가 그동안 고위 간부들의 사망을 수개월 뒤에 확인한 사례가 여러번인 만큼 아직 카타르 하마스 지도부의 생사를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