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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6일 오후 1시께 북구 임동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그야말로 한산했다.
중앙 출입구는 물론이고 경기장 주변을 따라 늘어선 현장 매표소와 굿즈숍, 편의점 등의 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오가는 사람 자체가 드물어 챔피언스필드 일대에는 적막감만 돌았는데,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는 인근 거리의 분위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거리 곳곳에 위치한 치킨집, 족발집 등의 식당들은 대부분 불이 꺼져 있었다. 문을 연 식당들도 더러 있었지만, 업주들은 KIA 타이거즈의 ‘가을 시황추천주
야구’ 진출 무산 이후 사실상 올해 장사는 끝났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달 25일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이기면서 KIA 타이거즈는 올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 인해 기아챔피언스필드 역시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해 관중맞이를 마무리했고 입점한 상가들도 덩달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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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시리즈 1차전이 치러진 LG 트윈스의 홈 잠실 야구장은 중계 화면으로 봤을 때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이 같은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도 확인됐는데, 야구장 내부를 비롯해 이곳에 입점한 편의점이나 가게 역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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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은 2만3천750장의 표가 모두 완판됐고 원정 경기를 치른 한화 이글스의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도 무료 응원전이 열려 전광판을 통한 단체 관람을 위해 온 팬들로 활기를 띄었다.
이 시각 인크커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점에서도 1차전을 중계해 이곳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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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아무래도 지역 구단의 경기가 아니다 보니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덜해 보였는데, 한 손님은 “작년이 그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챔피언스필드 인근 상가의 주인들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인근 편의점 주인 문모(60대)씨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3월 증축까지 했다”며 “시즌 중반까지는 전국 팬들이 모여 주변에서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식사도 하고 그랬는데 갈수록 줄어 들었다”고 전했다.
치킨집 사장 김모(40대)씨도 “가을야구 탈락 후부턴 챔피언스필드 배달 주문이 확 끊겼다”며 “매번 잘할 순 없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선 KIA 타이거즈의 경기력은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올해 아쉬움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김민철 조선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올해 KIA 타이거즈의 챔피언스 필드 경기가 지역에 미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지난해에 비해 300억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적이 좋지 않은 후반기에 과감하게 지역민 입장권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면 상권에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형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