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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 기술이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본격 연착륙할지 관심이다. 현재 우주항공청이 소모성(일회성) 발사체 사업에서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 개발하는 사업변경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사업적정성 검토 결과가 12월 확정된다. 재사용 개발 착수 시기와 연료 교체 등이 주요 쟁점으로 연내 기재부 검토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 내년 본격 개발 착수 관심
27일 우주청 게임주
등 과학계에 따르면 정부는 우주청이 추진중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 변경안 추진 여부를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우주청이 제시한 발사체 사업 변경안은 발사체를 발사 후 회수해 재활용하는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 개발하는게 골자다. 발사체를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으로만 쓰지 말고 스페이스 X처럼 발사체를 회수해 재활용하자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업은행 주식
기존엔 소모성 발사체로 개발해왔지만 시간과 돈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재활용 발사체를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우주청은 지난 6월 변경안을 공개했으며 기획재정부가 변경안에 대한 사업 적성검 검토를 진행중인 상태다.
우주청 관계자는 "현재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담은 변경안에 기획재정부 사업적정성 행정절차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에이모션 주식
상태로 12월 결과가 나올것으로 보인다"며 "변경안이 승인되면 현재 차세대발사체 예산으로 내년 곧바로 변경안에 따라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은 자주적인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10년간 2조132억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국가사업이다. 오는 2032년 발사하는 백경게임
1.8t 달탐사선을 투입하는 게 목표다.
변경안에 따르면 우주청은 기존에 소모성 발사체 개발 이후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설계를 진행했으나, 곧바로 재사용발사체로 개발을 추진한다. 엔진 기술도 기존 대비 성능은 동일하지만 개발 난이도는 낮고 재사용 발사체에 적합한 메탄가스발생기로 전환한다. 이와 관련 재사용 기능 구성품도 개발하고, 연간모의투자대회
2기 이상의 제작 능력도 확보한다. 우주청은 개발 변경에 따라 전체 예산이 기존 대비 약 298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예산 증가분은 현재 남아있는 차세대 발사체 예산과 내년 집행예정된 예산을 통해 내년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개발 적기+효율성 상향 기대
다만 이번 국정감사에선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여러가지 논란이 일었다. 기존 소모성 발사체 개발에서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하는 경우 일부 매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 16일 우주청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창진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KASP) 전문위원 겸 건국대 명예교수는 "장기적으로는 필요하지만 사업 변경은 매우 어려움이 크고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일회용 발사체를 전제로 준비해온 산업 생태계에는 매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위사업청이 재사용발사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중복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우주청측은 변경안이 우리나라 인력과 재원에 가장 적절한 방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 과장은 "재원과 인력이 풍부한 미국의 경우 다양한 발사체를 병렬식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로켓 관련 인력이 2000명 미만으로 관련 기업도 항공우주연구원을 포함해 10개 정도에 불과하다"라며 "예산 역시 미국 전체 우주 관련 예산의 100분의 1 수준, 우주청 예산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4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병렬식 개발보다는 기존 개발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재사용 발사체 개발 분위기에 발맞춰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재사용발사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하게 되면 소모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감에서는 재사용발사체 전환 개발보다는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메탄 엔진으로의 전환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도, 메탄이 재사용 발사체에 가장 적합한 엔진으로 글로벌 재사용 발사체의 70% 이상이 메탄엔진을 사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과장은 "발사체를 재사용할 경우 소모성과 달리 유지보수가 중요하다"며 "메탄 엔진은 찌꺼기가 없어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재사용 발사체에 가장 적합한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