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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듯한지난 7월 인천시 남동구 남동유수지에서 올해 태어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저어새에게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경인일보DB월동지로 떠나는 저어새의 이동 경로는 발목에 걸린 형형색색의 ‘가락지’로 확인할 수 있다.
매년 봄 인천 남동유수지 등에서 태어나는 새끼 저어새들에게는 위치추적장치가 달린 ‘가락지 부착 작업’이 이뤄진다. 2002년부터 한국,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의 저어새 보호 활동가들은 저어새에 가락지를 부착해 알파벳과 숫자, 가락지의 색깔 등로 저어새를 구분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저어새의 발목에는 빨간 가락지가 채워진다. 올해 인천 남 새마을금고 채용 동유수지에서 15마리의 새끼 저어새에게 가락지가 채워졌다. 전국에서는 107마리의 저어새가 새로 가락지를 달았다.
저어새 보호 활동가와 탐조가들은 가락지를 건 저어새를 발견하면 장소, 날짜 등 정보를 기록한다. 수집된 정보는 ‘대만저어새보전협회’ 공식 웹사이트(bfsn.bfsa.org.tw)에 기록된다. 이 사이트에서는 저어새가 1년 동안 대출가능한곳 오간 경로와 머문 시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 기록은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연대해 저어새 보전활동을 하는 데 활용된다.
일본 저어새 네트워크 마츠모토 사토루 부대표는 “저어새는 이제 일본의 규슈, 오키나와 갯벌의 상징적인 새이자 국제 협력을 이끄는 선구적인 동물”이라며 “한국과 대만 등에서 벌어진 저어새의 보존 활동이 성공적이었기 이자율 높은 예금 때문에 멸종위기 등급이 한단계 내려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윤지 기자 s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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