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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탈리아가 초저가 외국 제품의 범람으로 인한 불공정 경쟁을 막기 위해 새로운 부담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요 대상은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과 테무(Temu)로, 두 기업은 의류와 생활용품을 중국 공장에서 바로 배송해 현지 유통망을 거치지 않아 가격이 현저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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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 매장. <연합뉴스>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은 “초패스트패션의 확산은 이탈리아 서평이벤트진행 생산자를 위협하고 소비자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의 ‘생산자책임확대제(EPR)’ 지침을 근거로 하고 있다. 제조업체가 제품이 폐기된 이후 수거·분류·재활용 비용을 직접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로, 환경보호와 공정경쟁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미 사용승인신청 국의 고율 관세 정책 이후 중국이 잃은 수출 물량을 유럽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쉬인은 이탈리아에서 월평균 228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온라인 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최근 아마존도 유사한 구조의 ‘아마존 홀(Amazon Haul)’ 서비스를 취업후상환학자금대출 현지에서 시작했다. 업계는 초저가 제품의 확산이 장인 중심의 생산 구조와 중소 브랜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패스트패션 규제와 함께 자국 브랜드 공급망의 노동권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우르소 장관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면서 진정한 ‘메이드 인 이탈리’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명품 브랜드 토즈(Tod’s)가 협력업체의 불법 고용 관리 소홀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으며, 지난해 이후 다섯 개의 럭셔리 브랜드가 유사한 이유로 사법당국의 감독 대상이 됐다.
이탈리아는 구찌, 프라다, 베르사체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강국이다. 정부는 초저가 중국산 패션이 자국 산업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중국 패스트패션을 겨냥한 EU 차원의 규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