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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미국에 대형 하이브리드차를 투입하고 현지 생산 효율도 높여 수익성 부진을 만회한다는 복안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는 30일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4%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46조7214억 원으로 8.8% 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국민은행 금리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후퇴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25% 자동차 관세 때문이다.
현대차는 3분기 관세 여파에 1조8000억원 규모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재료비, 경상예산 절감 등 '컨틴전시 플랜'을 실시한 덕분에 현재까지 판 정시 지원 기간 매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에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간 7000억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진 데 대해 “(관세 비용) 부담이 축소됐다”라며 4분기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15% 관세는 다음달 1일 발효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시크릿뉴욕 단기 대응책과 중장기 전략으로 나눠 미국 관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유연 생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투입은 물론 미국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신차 투 비과세 복리저축 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에 신차가 계속 출시되는 골든 사이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부가) 하이브리드 비중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도 생산할 방침으로 고부가 신차가 나오면 믹스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올해 발 근저당설정 표한 성장 전망치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9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6%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7%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