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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면서 3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두차례 부동산 관련 대책을 발표했지만, ‘똘똘한 한 채’를 사야 한다는 매수세를 가라앉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6·27 대출 규제가 과거 정부의 주요 부동산 대책과 비교해 효과가 제한적이란 진단을 내놨다.
김주원 기자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전주 대비)은 0 u보금자리론대출 .19%로, 직전 주(0.12%) 대비 0.07%포인트 커졌다. 마포·성동·강동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비껴간 한강벨트 일대의 오름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서울 25개 구의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59%)의 상승률이 가장 컸고, 이어 마포구(0.43%), 광진·송파구(각 0.35%), 강동구(0.31%), 용산구(0.28%) 등의 순이 현금 었다.
김주원 기자
한강벨트 주변 지역 집값도 꿈틀하고 있다. 중구(0.18%→0.27%), 영등포구(0.15%→ 0.24%), 은평구(0% →0.09%), 동대문구(0.09%→0.15%) 등의 상승 폭이 커졌다 자동차담보대출조건 . 수도권(0.04%→0.07%)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했다. 특히 분당은 전주 대비 0.6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7월 상승 폭(전달 대비)이 다소 둔화(1.1%)했지만, 8월에 4.8%로 커졌다. 6·27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 폭도 7월 전세담보대출금리비교 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가, 8월에 다시 4조7000억원으로 불었다. 한은은 6·27대책 대책의 효과를 ▶2017년 8월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6월 ▶2024년 8월의 부동산 대책과 비교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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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부동산 대책 발표 후 10주가 지난 시점에 서울 지역의 주간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03%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6·27대책 이후에는 여전히 0.1%대 수준이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CSI)도 112로 두 달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6·27대책 발표 직전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축소되고 거래량도 줄어들었으나, 가격 상승 폭 둔화 정도는 과거 대책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한은은 서울 외곽 지역으로 집값 상승이 번지고 있는 현상도 주목했다. 9월 셋째 주 기준 노원·도봉·강북구가 0.04%, 금천·관악·구로구는 0.06%(이상 전주 대비) 오른 걸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6·27대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 5월과 비슷한데, 당시에는 강남 3구 등 주요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노원·도봉·강북, 금천·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이 상승 전환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장 국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라든지, 규제지역이 추가 지정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른 선 구매 수요 등이 작용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간 집값의 ‘추세적 안정’을 강조해온 한은으로선 금리를 낮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금융 상황 점검을 주관한 신성환 금통위원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황건일 금통위원도 “지금 당장 금리를 결정하라면 개인적으로는 금융 안정에 더 초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박유미·정은혜 기자 park.yu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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