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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는 이재명(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돼 있다.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고 인민독재로 달려가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내란수괴 똘마니 주제에 어따대고 입으로 오물 배설인가. 냄새나니 입이나 닦아라.”(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이 약 5년 8개월 만에 꺼낸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반헌법적인 정치테러 집단의 수괴”라며 이재명 정부를 끝내겠다는 등의 현 정부에 대한 비 신한은행 대출상환 난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초지일관으로 “내란척결, 위헌정당 해산”으로 응수하면서 여야 대표의 설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장동혁 “정청래, 이재명·김어준 똘마니…인민독재·테러집단 수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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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동대구역서 정부·여당 규탄 집회 [사진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진행한 ‘야당 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하이에나 뒤에 숨어서 음흉한 표정으로 상장된기업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며 “반헌법적인 정치테러집단의 수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꾸준히 ‘내란척결’을 강조하며 정당해산을 외치는 민주당에 ‘정치테러’라는 프레임으로 대응한 것.

현 정부를 향해서는 ‘독재화’라는 틀을 씌웠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되었다. 인민 독 미성년자신용불량자 재로 달려가고 있다”며 “거기에 방해가 되면 야당도 죽이고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 선전과 조작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이 원하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이다. 그것이 뼛속 깊이 새겨진 저들의 DNA”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맞나”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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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선불복 세력의 장외투정…윤석열 내란수괴 똘마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사진 연합뉴스]



이런 장 대표의 장외투쟁 막말에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독설을 쏟아내며 응수했다.

일단 정 대표는 전날 점심쯤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힘의 장외투쟁은 내란옹호 대선불복 세력의 장외투정”이라 규정하며 “국회는 야당의 마당이고,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가출한 불량배를 누가 좋아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윤어게인 내란잔당의 역사반동을 국민과 함께 청산하겠다. 내란척결! 위헌정당해산!”을 외쳤다.
집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장 대표가 ‘인민독재, 테러집단 수괴’라고 발언하자 해당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장동혁 애쓴다. 밥은 먹고 다니시나”라며 가볍게 응수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시간 쯤 뒤에 “장동혁, 그 입 다물라. 똘마니 눈에는 똘마니로만 보이나. 윤석열 내란수괴 똘마니 주제에 어따대고 입으로 오물배설인가. 냄새나니 입이나 닦아라”라며 눈높이 대응에 나섰다.


‘내란정당 해산’ 압박에 거리로 나선 국힘 vs ‘내란 척결’ 초지일관 민주
당원 명부 압수수색 등 내란특검 수사가 확대되자 여권은 장외투쟁 카드까지 꺼내면서 총력전에 돌입했다.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다고 보고 본격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도 보이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첫 장외집회를 연 것도 국민의힘 ‘텃밭’으로 여겨지는 지역부터 단도리에 나선 것. 이어 25일에는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다음 27일에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 달 초순에는 추석 연휴 차례상 민심을 겨냥, 사실상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모든 법안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카드도 고려 중이다. 기존에는 일부 법안에만 필리버스터를 했다면, 이번엔 모든 법안으로 확대한 ‘무한 필리버스터’로 여당의 ‘입법폭주’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민주당은 강경 입장을 한겹 더 공고히 했다. 전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대화 원칙은 분명하다”면서도 “장외 투쟁과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건 명백한 대선 불복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내란 척결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뒷받침하겠다”며 “일례로 국정조사 위증자를 처벌하기 위한 증감법(국회 증언감정법)도 이번에 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