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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검은, 통일교 측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건넸다는 현금의 일부가 '임금 왕' 한자가 표시된 포장에 담겨있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한 정치자금이 아닌지 의심이 커지는 대목인데요.
한학자 총재는 1억 원을 건네라고 지시한 혐의는 전면 부인하면서, 권 의원에게 세뱃돈 100만 원을 준 적은 있다고 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측에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금 중 일부가 한자로 '임금 왕(王)'이 새겨진 포장에 담겨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돈을 건네기 전 윤영호 전 노스트라다무스 통일교 본부장의 부인이 촬영한 사진을 특검이 확보했는데, 띠지로 묶인 현금다발 1억 원이 절반인 5천만 원씩 두 묶음으로 포장됐고 이 중 하나에 '왕(王)' 자수가 새겨져 있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 돈이 윤석열 전 대통령 몫으로 준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금이 건너간 걸로 지목된 날짜는 2022년 1월 5일.
기업형태 이보다 석 달 전 TV토론회에선 당시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의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 글자가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학자 총재는 특검 조사에서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네는 데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만 권 의원에게 세뱃돈을 준 건 기억한다고 진술했습 농어촌출신 니다.
권 의원이 한 총재를 방문한 지난 2022년 2월 8일이 설 연휴 직후라 세뱃돈으로 100만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그다음 달 권 의원을 다시 만났을 당시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보통 손님들에게 답례품으로 스카프와 넥타이가 든 쇼핑백을 건네왔던 시기라며 쇼핑백에 현금을 담아서 줬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서울보증기금청탁금지법에도 걸리지 않는 최대 금액인 100만 원만 전달한 사실을 인정한 셈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학자 총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월요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서강대취업지원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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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이정근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7938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