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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스마트폰 영화제가 경북 예천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로 물들였다.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28일 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레드카펫부터 시상식까지, 예천은 그야말로 작은 칸 영화제를 방불케 했다.
올해 영화제는 77개국에서 1,156편이 출품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야제 'YF 프린지'에서는 거리 상영회와 영화인 토크, 축하공연이 이어져 지역 상권을 살리고 주민들의 호응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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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의 거리를 채운 순간이었다.
27일 메가박스에서 상영된 개막작은 한-카자흐스탄 합작 스마트폰 영화 '알마티'. 임찬익 감독과 배우 이주승, 리 나탈리아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며 영화제의 열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렸다.



▲ 28일 호명읍 신도맥쿼리인프라 주식
시에서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폐막식을 알리는 폭죽 장면(예천군 제공)


국내외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든 개막 레드카펫은 영화제의 백미였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 배우 손종학과 이주승, 카자흐스탄 배우 리 나탈리아 등이 차례로 등장하자, 환호야마토릴게임
와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다.
이어진 개막식 무대는 주민과 학생들의 합동 퍼포먼스, 어린이 합창단의 '나는 반딧불', 양궁 스타 김제덕 선수의 개막 선언,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며 그야말로 시네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봉만대 감독, 배우 김혜나, 아나운서 이주영이 진행한 개막 시상식은 해외 작품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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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동 군수와 김형동 국회의원의 부인 이성화 여사가 폐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예천군 제공)


△'국경은 결코 죽지 않는다'가 일반부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사탄의 비슷킷', △튀르키예의 '시간의 장례매드나인
식'이 각각 기술상을 거머쥐었다.
세계 각국의 젊은 영화인들이 스마트폰이라는 도구 하나로 빚어낸 작품들이 무대를 빛냈다.
최고 영예인 종합대상은 한국의 조재준 감독 '쿠드랴프카에게'가 수상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된 이 작품은 폐막작으로 다시 스크린에 오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배우 최대철과 방송인 박명수의 특별 공연, 다양한 경품 이벤트로 분위기는 마지막까지 흥겹게 이어졌다.
봉만대 예술총감독의 총평과 신창걸 집행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막을 내린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지방 축제를 넘어 '스마트폰 영화의 세계적 무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재송 조직위원장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이제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 축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 역시 "예천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잡는 원동력이 바로 이 영화제"라며, "군민과 영화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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