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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진보 성향 시장들이 시청사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하자, 정부가 국기를 내리라는 명령을 내리며 마찰하고 있다. 이 문제가 정부와 야당 정치인 간 논쟁으로 비화되며 추가로 참여하겠다는 시장들도 나타나고 있다.
아에프페(AFP)와 에이피(AP) 통신의 21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파리 교외 말라코프의 자클린 벨롬 시장은 지난 19일부터 시청사에 프랑스 국기, 유럽기와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국기를 게양했다. 프랑스 공산당(PCF) 소속의 벨롬 시장은 정부로부터 국기를 내리라는 명령을 받았지 하반기 금융권 만 이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인민과 함께 한다”고 에이피에 밝혔다.
인구 3천명의 프랑스 남부 몰레옹리샤르에서도 시청사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했다가, 행정법원에 사건이 접수되자 다음날 국기를 철거했다. 프랑스 공산당 소속 루이스 라바도 시장은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깃발은 지금은 내 사무실에 걸려 있다. 이는 내 사상의 직장인당일대출 자유에 대한 침해다”라고 말했다.
파리 교외 생드니의 마티유 하노탱 시장(사회당)도 팔레스타인 인민들과의 연대를 나타내기 위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서부 낭트시의 조한나 롤랑 시장(사회당) 역시 “프랑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동참하고자 하는 지자체들에는 이런 상징적인 행동이 의미가 있다”며 “나도 주저하 무상담100 지 않고 게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정당인 공화당 소속의 브뤼노 르타요 내무부 장관은 지방행정감독관(프레페)들에게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한 지자체장을 행정법원에 제소하라며 “공공 서비스의 중립성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선 중앙정부가 각 지역에 임명한 행정감독관들이 행정기관의 정책이나 공무 집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 중국금리인상 단할 경우 경찰이나 검찰 수사를 통하지 않고 행정법원에 곧바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에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지방정부들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게양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허용해야 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해결에 헌신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강력한 제스처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국제적 입장과도 일관된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 우리카드 홈페이지 스에선 정부가 확고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주요 정책과 예산안 통과에서 중도 좌파인 사회당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아에프페는 보도했다.
정부의 중립성 원칙 적용이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리스 발로 사회당 하원 원내대표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하거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우크라이나 국기를 건 시청들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21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의 이미지를 함께 비춘 모습. AFP 연합뉴스


프랑스는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50만명의 유대인이 거주하는 국가이면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주민 학살에 분노하는 무슬림 공동체의 규모 또한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7월부터 추진해온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선언도 프랑스 국내에선 논쟁을 불렀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결책을 다루는 특별 회의를 개최하고,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밤 파리에서는 에펠탑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함께 비추는 행사가 진행됐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