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올해 하반기 신규 증원되는 마약 수사관 전원을 가상자산 전담 인력으로 투입한다. 온라인 마약 거래의 주 자금거래가 가상자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마약 유통을 통한 수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신규 증원하는 마약 수사관 41명을 가상자산 전담인력으로 배치하고 올해 하반기 인사 시부터 ‘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범죄’ 대응 체제를 운영한다. 이들은 가상자산 추적, 단속, 몰수 등을 종합해 전문 수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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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범죄가 증가하며 10~30대 마약사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정책이다. 올해 3~6월(2분기) 온라인 마약 사범은 1878명으로 전년 동기(1465명)보다 28.2% 늘었다. 올해 2분기 마약사범 총 검거 수가 5109명임을 고려하면 온라인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30대 청년 마약사범차트
도 같은 기간 3065명에서 3157명으로 92명 넘게 증가했다. 가상자산 이용 사범도 전체 마약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에서 7.7%로 늘었다.
새롭게 투입되는 전담인력들은 온라인 마약류 시장의 자금 흐름을 끊어내는 데 주력하게 될 전망이다.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약시장의 자금흐름을 분석해 공급망의 실체를 파헤치고, 거래황금성배당줄
대금 결제·자금세탁을 대행하는 불법 가상자산 거래업자를 집중 단속하는 것뿐만 아니라 불법 자금 환수까지 나아가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우선 신규 투입 인원 11명을 서울경찰청에 둬 분석팀으로 배치한다. 이들은 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범죄와 관련해 범죄수익 몰수·추징 지원, 범죄정보 수집 등을 수행한다. 서울청 분석팀은 다른 시도청의 분석 지원필코전자 주식
의뢰 사건도 맡고, 가상자산이 이용된 주요 피싱 범죄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 수사팀은 마약류 거래를 방조하는 불법 가상자산 결제대행업자와 마약 거래자금 세탁업자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는 고도의 분석이 필요한 주요 마약과 피싱 범죄에 대해 전문 분석업체의 정밀분석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바른손게임즈 주식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전담 수사관들에 대한 가상자산 분석·수사 역량 강화 전문 교육도 추진한다. 경찰은 “가상자산 등 비대면 유통수단이 확산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10~30대 마약사범이 증가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마약류 범죄에 악용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전담대응팀 신설을 포함해 인력과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금이 마약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