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38개 학교 인근에 초고압 송전선이 지나가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54㎸ 이상 초고압 송전선로 반경 200m 이내에 있는 학교는 전국에 320개가 있고, 경남은 경기(68개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중에는 전봇대와 학교와의 이격거리가 0m인 학교가 3곳이고, 345㎸의 특고압선이 흐르는 학교도 9곳이나 된다. 시군별로는 양산(11개교)과 창원(10개교)에 집중돼 있다. 아파트 단지에 이렇게 초고압 송전선이 지나간다면 주민들이 벌써 집단시위와 소송을 했을 것이다. 고압선로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
고압선로가 위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고모바일릴게임접속하기
압선로에서 나오는 극저주파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극저주파 자기장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을 정도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감전·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다. 전봇대가 넘어질 경우, 지상으로 누전돼 이곳을 통행하는 사람이 감전될 수 있어서다. 경남도내 38개 학교 학생들이 이런 위험 속에 노출체리마스터
돼 있다니 아찔한 상황이다. 가정용 220V의 1600배에 달해 감전 위험이 높은 345㎸ 특고압선이 학교 옆을 지나가고 있는데도 한전과 지자체, 교육청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문제는 학교 주변 초고압 송전선을 이설하거나 지중화하는 데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전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대부분 패소한불곰주식연구소
것도 걸림돌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전자파의 어린이 안전기준을 3~4밀리가우스(mG)로 관리하고 있다. 지자체와 교육청은 우선 학교 주변 초고압 송전선로의 전자파를 측정하여 지중화나 이설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한전도 지난 2021년 7월부터 전선 지중화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학교 주변 초고압 송전선로는보험상담
조기에 지중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초고압선 전자파는 예민한 문제다. 국감 지적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