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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 산모 10명 중 6명 이상은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분만 건수는 약 22.7만 건인데, 이중 자연분만은 약 8.1만 건(35.7%), 제왕절개는 약 14.6만 건(64.3%)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 건수 비중은 2019년을 기점으로 전체 분만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고, 그 이후로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왕절개로 분만하는 산모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 이후 산모의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 관련 의료제도 개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베이비뉴스는 지난 8월 25일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 국내산한우 모 5명을 서울 마포구 베이비뉴스 스튜디오로 초대해 '내가 겪은 제왕절개 이야기' 특집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특집좌담회는 베이비뉴스가 지난 5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최근 5년 이내 제왕절개 수술을 경험한 산모 3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서베이 '제왕절개 수술 수 회복 경험 및 피부 봉합 방식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자유적금이자계산기 공유하고,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게 되는 산모들의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 어떠한 점이 개선돼야 하는지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



베이비뉴스 특집좌담회 '내가 겪은 제왕절개 이야기'.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 별내신도시 좌담회 참석자
-사회자: 소장섭 베이비뉴스 편집국장
-패널:
이선미(인천광역시 중구, 네 아이의 엄마, 최근 출산 8개월차)송재현(서울시 관악구, 한 아이의 엄마, 출산 5개월차)천희경(서울시 성북구, 쌍둥이 엄마, 출산 7개월차)윤리라(경기도 연천군, 한 아이의 엄마, 출산 8개월차)조하나(서울시 광진 지원대상 구, 한 아이의 엄마, 출산 8개월차)
◇ 제왕절개 수술 전 봉합·회복 방식 안내 부족... 치료재 선택권 없어



베이비뉴스 특집좌담회 '내가 겪은 제왕절개 이야기' 참석자. 좌측부터 소장섭 베이비뉴스 편집국장, 패널 이선미 님, 패널 송재현 님. 이효상 기 디딤돌대출 금리 자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특집좌담회 '내가 겪은 제왕절개 이야기' 참석자. 좌측부터 천희경 님, 윤리라 님, 조하나 님.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첫째 출산이 15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출산 과정이나 수술 후 회복에 대한 안내가 거의 없었다. 수술 동의서 작성 시 수술의 위험성 등 의학적인 부분만 안내받았고, 산모가 출산 후 겪게 되는 통증 관리나 회복 과정에 대한 안내는 따로 없었다. 네 번의 출산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보면 된다."
네 아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이선미 씨는 제왕절개 수술 방식이나 제왕절개 이후 회복 방법에 대한 의료진의 설명이 충분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이 씨는 "나이가 많거나 노산인 경우에는 혹시 모를 출혈이나 유착 등 문제 발생 시 상급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다는 정도만 안내받았다. 하지만 산모가 직접 겪게 되는 통증이나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 회복 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안내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피부를 봉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료진의 안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씨는 "저는 수술 전, 기본적으로 의료용 실을 사용하고 이후 실밥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다른 봉합 방법이나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설명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씨는 "둘째를 출산한 후에야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정보들을 알게 되었는데, 이후에도 의료진으로부터 '선택권이 있다'라는 안내를 받은 적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산모들은 의료용 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월 전 첫 아이를 출산한 송재현 씨도 "저도 수술 동의서를 작성할 때 수술 방법과 진행 과정에 대해서만 안내를 받았고, 상처 부위를 아물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받지 못했다. 처음에는 '드레싱을 하고, 밴드를 하나 붙일 거예요' 정도로만 설명을 들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피부 봉합방식과 관련해서도, 송 씨는 "저는 의료용 실과 녹는 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제왕절개 수술 후에는 당연히 녹는 실로 봉합할 줄 알았는데, 수술 후 상처 드레싱을 처음 받을 때 '녹는 실이 아니라 실밥 제거가 필요합니다'라는 설명을 듣고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송 씨는 "요즘 시대에도 녹는 실을 사용하지 않고 봉합한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된 것"이라며 "당연히 녹는 실로 봉합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봉합 방법에 대해 따로 물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첫 아이를 출산한 지 8개월이 된 윤리라 씨도 "저도 봉합 방식이나 선택지에 대해 한 번도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 사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는지도 전혀 몰랐고, 의료용 실로 봉합하고 나중에 제거하는 방식만 알고 있었다. 녹는 실을 사용하는 방법조차 몰랐고, 선택권이나 관련 안내도 전혀 없었다"고 비슷한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7개월 전 쌍둥이를 출산한 천희경 씨는 "저는 대학병원에서 출산을 했는데, 오히려 그 때문인지 출산 전후 회복과 관련된 안내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병원의 분위기가 따뜻하다기보다 권위적이어서, 저 스스로도 위축되어 수술 방법이나 회복 방법에 대해 질문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실제로 들은 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윤리라 씨는 "저도 수술과 관련해서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 나중에 남편을 통해서야, 제가 수술실에 있는 동안 수술 동의서와 상처 부위에 바를 연고를 1층에서 사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었고, 저에게 직접 안내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 자연분만은 선불제 고통, 제왕절개는 후불제 고통... 흉터 관리 비용 부담



수술 직후, 샤워와 외출, 가벼운 집안일 등 일상생활로 복귀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는지 물은 결과, 2주 이내라는 답변이 43%로 가장 많았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일상생활 복귀가 지연된 가장 큰 이유로는 수술 부위 통증이라는 응답이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제왕절개 수술 시 피부 봉합 방식에 대해 알고 있었던 방법에 대해 묻자, 의료용 실이라는 답변이 60%로 가장 많았고, 피부봉합용 테이프, 피부봉합용 액상접착제, 스테이플러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수술 부위 흉터를 줄이기 위해, 퇴원 시 원내에서 구입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방법이 있다면 골라달라는 질문에 흉터연고와 실리콘 패치를 사용했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출산을 경험한 산모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자연분만은 선불제 고통, 제왕절개는 후불제 고통'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제왕절개 수술 이후의 회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가 산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비뉴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 수술 직후, 샤워/외출/가벼운 집안일 등 일상생활로 복귀하기까지는 '2주 이내'가 걸렸다는 답변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주~4주' 걸렸다는 답변도 38%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복귀가 지연된 가장 큰 이유로는 '수술 부위 통증'이라고 답변한 경우가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수술 부위 피부 봉합 방식의 불편함'이라는 응답은 21%, '흉터에 대한 부담'이라는 응답은 20%로 조사됐다.
수술 부위 흉터를 줄이기 위해, 퇴원 시 원내에서 구입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방법으로 '흉터연고'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실리콘 패치'라는 응답이 35%로,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은 6%로 조사됐다.
수술 부위 흉터를 줄이기 위한 시간과 비용 적지 않게 투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10만 원 이하로 비용을 투자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최대 100만 원까지 투자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저는 사실 제왕절개를 선택했을 때 흉터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퇴원하고 2주쯤 지나서 경과를 보러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흉터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연고와 실리콘 패치를 처방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처방을 받았는데, 막상 가격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가격 맞아요?' 하고 다시 물어봤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비쌀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쌍둥이 엄마 천희경 씨의 이야기다. 천 씨는 "집에 와서 연고는 거의 일주일 내외로 다 써버리고, 패치는 꾸준히 붙이긴 했는데 효과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붙이면 불편하고, 간지럽기까지 해서 결국 남은 게 아직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이 흉터를 그냥 안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잘 드러나는 부위도 아니고, 점점 체념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흉터 연고와 실리콘 패치를 모두 사용해봤다는 윤 씨는 "지금은 주로 연고를 쓰고 있는데, 실리콘 패치는 한 달 정도 사용하다 보니 잘 떨어지고 옷에 걸려 불편해서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처음에는 병원에서 권해줘서 사용했는데, 하나에 15만 원 정도라 가격이 너무 비싸서 놀랐다"고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된다는 말을 꺼냈다.
윤 씨는 "연고를 지금까지 벌써 세 통째 쓰고 있는데, 비용을 계산해보니 벌써 50만 원 정도를 쓴 셈이더라"면서 "확실히 어느 정도 흉터는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써야 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비용적인 부담을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네 아이의 엄마 이 씨도 흉터 연고와 실리콘 패치 두 가지를 사용한 케이스다. 이 씨는 "사실 이게 산모가 직접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보니 결국 산모가 전부 부담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모두 최선의 선택일 뿐인데, 이런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산모나 가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봉합방식 선택권 있었다면 더 나은 방법 선택할 것... 비급여 항목들 급여화 필요"



베이비뉴스가 진행한 특집좌담회 '내가 겪은 제왕절개 이야기'에 참석한 부모 패널들은 제왕절개 수술 시 봉합방식에 대해 선택권이 있었다면 더 나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비급여로 돼 있는 항목들이 급여화돼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만약 의료용 실이 아닌, 흉터가 덜 남는 다른 봉합 방법이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런 안내가 전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봉합 방식에 선택권이 있었다면 당연히 제가 더 나은 방법을 선택했을 거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사 선생님이 정한 방식대로 진행됐고, 저는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둘째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다고 말한 송 씨는 "둘째 계획이 있어서 제왕절개 수술 흉터가 특히 더 신경 쓰인다. 어차피 한 번 더 같은 부위를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흉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특히 실로 꼬멘 위아래로 흉터가 생겨 있어서 볼 때마다 스스로 속상해진다"면서 제왕절개 수술 시 봉합 방식에 대한 선택권이 산모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왕절개 수술 시 봉합방식에 대한 선택권은 산모에게 주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용 실', '스테이플러(철심)', '스킨본드', '피부봉합용 테이프(스테리스트립)' 등 피부봉합에 쓰이는 치료재료에 대한 선택은 100% 병원과 의료진의 몫이다. 치료과정이 비슷한 입원환자들을 분류해 일련의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서 하나의 가격을 매기는 의료비 지불 방식인 포괄수가제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조 씨는 "저는 이전 수술 때 마취가 잘 안 된다고 미리 얘기했는데도, 상황이 잘 맞지 않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다음 번에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의료진과 미리 재차 확인하고, 수술 방법에도 다른 선택지가 있는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충분히 상의하려고 한다"면서 자신의 선택권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제왕절개 수술에 대한 자세한 안내, 그리고 제왕절개 수술 이후의 회복 방법에 대해서 의료진이 보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은 이번 특집좌담회에 참석한 산모 5명의 공통적인 바람이었다.
송 씨는  "저는 제왕절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너무 간단하게 안내를 받고 동의서를 작성하는 정도로 끝나버리거든요. 수술 후 상처 관리, 봉합 방법, 연고 사용, 드레싱 방법 같은 세세한 부분에 대한 안내는 거의 없어요. 수술 동의서 작성 시에는 전신마취와 하반신 마취의 위험 정도만 설명하고 끝나는데, 저는 그 부분 때문에 조금 두려움을 느꼈어요. 이런 부분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고 덧붙였다.
천 씨도 "의료진이 수술에 대해 자세하고도 따뜻하게 설명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산모가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출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윤 씨도 "의료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산모와의 소통을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어떠한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바람과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할 때, 비급여 항목으로 돼 있는 부분들이 급여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많았다.
우선, 천 씨는 "제왕절개 후 회복 과정도 출산의 중요한 일부인데, 실리콘 패치나 흉터 연고 같은 비급여 항목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정부에서 급여화하거나 지원해줄 수 있다면, 산모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 씨는 "제왕절개 후 통증 완화를 위한 무통주사 같은 항목도 비급여라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씨도 "페인버스터(진통제) 자기부담금이 종전 80%에서 90%로 올라가면서 산모들의 부담이 커졌다"면서 "출산 자체가 힘든데, 통증 관리 비용까지 부담이 되니 산모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후조리 비용이 부담되기 때문에, 공공 산후조리원이 확충됐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조하나 씨는 "산후조리원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공공산후조리원은 수가 적고 경쟁률이 높아 쉽게 이용할 수 없다"면서 "저렴하고 시설이 좋은 공공산후조리원이 더 많이 마련되면, 출산과 회복 과정에서 산모들이 겪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씨는 "저는 난임 경험이 있어서 시험관 시술과 인공수정 등을 진행했는데, 나라에서 일정 부분 지원을 해주더라도 실제 비급여로 발생하는 비용이 한 번에 100만 원 정도 들어가 부담이 크다. 주위 친구들도 비용 문제 때문에 출산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출산 직후의 지원도 좋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지원들이 이어져야 한다는 바람도 있었다. 송 씨는 "산후도우미 등 초기에 지원해주는 제도는 있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지속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가 태어난 직후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산모와 아이가 안정적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정부 차원에서도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뿐만 아니라,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잘 지킬 수 있는 지원 방안에도 신경을 써주면 좋겠어요.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고, 산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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