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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수행은 어떻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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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제 작성일13-04-08 12:44 조회3,9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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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조계사 선림원의 ‘참선입문’ 교재를 바탕으로 옮긴 것으로, 간화선을 주 내용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모든 수행(참선, 염불, 주력, 위빠사나, 사경, 간경, 기도, 절, 봉사 등)에 참고자료로 통용될 수 있도록, 간화선 용어와 관련된 것은 일부 표현을 고치거나, 삭제, 또는 추가해서 올려봅니다.


소책자를 만든 사람은 조계종 총무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효(中曉) 박희승차장입니다. 동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사회학과 불교학을 공부하였고, 조계종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의 기획, 집필에 참여하였으며, 불교인재원.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간화선 입문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조계사에서 참선입문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선지식에게 길을 묻다’. ‘이제 승려의 입성을 허함이 어떨는지요’
‘조계종 산파 지암 이종옥’ 이 있으며, 종단의 업무를 보면서 고우스님을 찾아가서 간화선을 지도받았습니다.


내용의 순서는, 불교 수행이란 무엇인가? / 중도.연기/ 생활 속의 수행으로, 몇 차례에 거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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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수행이란 무엇인가?

 

수행을 바로 하려면 먼저 불교가 무엇인지?
부처님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불교 교리 또는 교법(敎法)이라고 합니다. 이 교법을 바로 이해해야 이것을 믿고 실천하고야 말겠다는 신심(信心)과 발심(發心)이 일어나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는 공부는 항상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검증해 보십시오. 일상에서 잘 적용된다면 그런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실천해 보십시오. 그러면 공부가 재미있어 지고 생활에 변화도 일어나 왜 생활 속의 수행이라 하는지를 저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먼저 불교로 들어가기 전에 종교가 무엇인지? 종교가 추구하는 것이 우리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종교의 공통 목적과 불교의 입장

 

-종교(宗敎)란 궁극적인 가르침, 즉 진리를 일깨우는 으뜸가는 가르침이란 뜻입니다.

 

-모든 종교의 공통 목적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그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 제각각입니다. 불교는 불교만이 진리이고 다른 종교는 진리가 아니라고 가르치지 않으며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법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다른 종교와 다투지 않습니다. 불교는 기독교나 이슬람교와도 서로 다투지 않고 협력하여 인류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행복에는 영원한 행복과 상대적인 행복이 있습니다. 상대적 행복은 행복과 불행, 선-악이 교차 반복되는 일시적 행복을 말합니다. 영원한 행복은 선악을 초원한 행복, 하루 24시간 365일 매일매일 좋은 날을 말합니다.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자유롭고 행복한 일상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불교의 목적은 바로 이 영원한 행복을 성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이루는데 있습니다.

 

-불교는 영원한 행복을 내 안에서 찾습니다. 이웃종교는 ‘하나님’ ‘알라신’ 등 모두 밖에서 찾습니다. 불교는 내 안에 보편되어 있는 존재 원리를 깨닫게 되면 절대적인 자유. 영원히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시시때때 일어나는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이 사라지고 현실에서 밝은 지혜와 안정된 마음의 평상심으로 살아갑니다.

 

-종교를 보는 두가지 입장이 있는데, 이원론(二元論)은 신과 인간을 둘로 보는 것이고, 일원론(一元論)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것(연기론적 존재)입니다.

 

-불교는 인간과 신이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벗어나 인간이 누구나 절대 무한한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누구든지 불교를 바로 이해하여 믿고 실천하면, 자기 안의 무한한 능력을 계발하여 영원한 행복을 실현 할 수가 있습니다.

 

 

2. 불교(佛敎)란? 부처님(佛)의 가르침(敎)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하는 가르침입니다.

 

-부처(佛)란 인도 고대어로 붓다(Buddha), ‘깨친 사람

 

불교란 깨친 사람인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사람들을 깨닫게 하는데 그 근본 의미가 있습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깨달음(覺)에 근거한 가르침으로 깨침이 불교의 근본 목표요, 기준입니다. 깨쳐 부처가 되면 지혜와 자비를 다 갖추어 매일 매일 좋은 날이 됩니다.

 

-뭘 깨치는가? 우주의 진리 즉, 나와 우주만물의 존재원리를 깨친다.


우주만물의 존재원리를
중도=연기=무아=공=불성(佛性)이라 합니다.

 

-불교에서는 누구나 존재원리인 중도,연기,무아를 깨치면 부처가 됩니다. 부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로 누구나 다 깨칠 수 있습니다.

 

-깨치면 어떻게 되는가? 나와 우주만물의 존재원리를 깨치면 생로병사의 괴로움은 물론 온갖 괴로움과 갈등에서 해탈하여 영원히 자유롭고 평화로운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불교란 인간이 스스로의 지혜와 노력으로 내 안의 존재 원리를 깨쳐 절대적인 자유와 영원한 행복과 마음의 평화로 가는 가르침입니다.

 

3.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가와 정각, 그리고 전법(傳法) - 불교의 출발

 

-2,600여 년전,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도 북동부의 부족국가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온갖 부귀영화, 그리고 권력이 보장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근본 문제인 생로병사의 고통을 인식하고 그 해결을 위해 출가 수도하여 깨달아 영원한 자유와 행복, 그리고 진정한 평화를 성취하셨습니다. 이것이 불교의 핵심입니다.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에서 깨우치고 난 뒤 당신의 깨달음을 전할 것인지, 말지를 놓고 고민하셨습니다. 깨침의 내용이 너무 심오하여 중생들이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 우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라도 깨달음의 내용을 알아들어 마음의 평안을 이룬다면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전법을 시작했습니다.

 

-초전법륜(처음 가르침을 폄) : 부처님께서는 보리수 아래 홀로 수행하기 전에 같이 수행했던 다섯 비구에게 가서

 

“나는 중도(中道)를 깨쳤노라중도대선언을 했습니다.

 

-첫 가르침을 펴자 5비구가 일시에 부처님께 귀의하여 처음으로 승가(僧伽.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이것이 교단의 시발이 되어 현대까지 그 전통이 계승되어 왔습니다. 불교 승가는 지구상에 가장 오래된 수행 공동체입니다.

 

-이리하여 불교의 삼보(三寶)가 성립됩니다. 부처님(佛)과 부처님의 가르침(法), 그리고 가르침을 따르는 공동체(僧)를 삼보라 합니다. 모든 불제자는 삼보에 귀의하여 지키고 받들어야 합니다.(護持)

 

4. 불교의 목적 - 성불(成佛. 부처되기), 영원한 자유와 행복 실현

 

-불교의 근본 목적은 깨달음(覺)입니다. 자신의 본래모습인 마음을 깨쳐 부처가 됩니다. 즉 영원한 자유와 행복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 불교의 근본 생명이자 뿌리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스스로 노력하여 나와 우주만물의 존재원리를 깨쳐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길을 찾으셨듯이 인간은 누구나 노력 정진하여 자신 속에 갖추어진 성품을 드러내어 영원한 행복과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모은 팔만대장경은 이 깨침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성불(영원한 행복과 평화)이 얼마나 좋고 훌륭한지 알려주는 자상한 여행기입니다.

 

 

5. 깨침의 길 = 수도. 수행 = 영원히 행복한 사람이 되는 길

 

-석가모니 부처님이 진리를 깨쳤듯이 우리도 나와 우주만물의 존재 원리인 중도를 깨치면 영원한 자유인. 진정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람이 됩니다.

 

-영원히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부처님이 깨친 나와 우주만물의 존재 원리를 깨쳐 우리도 부처님처럼 되어야 합니다. 이 나와 우주만물의 존재 원리가 바로 중도. 연기. 사성제. 팔정도. 무아. 공. 육바라밀. 불성 등의 불교 교법(敎法)입니다.

 

-이 교법을 직접 체험하여 깨달음을 이루는 길이 수행입니다. 깨닫게 되면 마음의 평화는 물론 걸림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그것은
수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수행 방법에는 참선, 염불, 주력, 위빠사나, 사경, 간경, 기도, 절, 봉사 등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행들 중 자신의 마음이 끌리거나, 인연이 닿았던 수행방법을 택하여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수행이 좋다 저 수행이 좋다해서 수행하는 방법을 이것, 저것으로 바꿔버리면 앞의 수행했던 이 8식(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어, 새로운 수행을 방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수행법은 정신이 일도된 일념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잡념 망상 더나아가 잠재의식까지 멸해야되는 것입니다.

본인의
처해진 환경과 근기에 맞게 수행 방법을 택해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일념이 지속되면 그 속에 모든 공덕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원덕스님 / 도림법전 큰스님(조계종 전 종정. 현 해인사 방장)의  상좌. 태백산 도솔암 15년 수행. 팔공산 도림사 전 주지. 포천 법왕사 전 주지. 김천 수도암 주지로 계시다가 지난 3월 20일 주지소임을 내려놓고 정진하기 위해 포항 죽장면의 '달마선원' 토굴로 내려 가셨습니다. 기회가 되면 '태백산 도솔암 수행일기' 연재분도 올려볼까 합니다.)

 


불교란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사람으로,

‘나와 우주만물의 존재 원리’인 '중도와 연기’를 깨달으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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