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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 용역업체 노동자들이 여전히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 전환 논의를 촉구했다. 세코 운영 주체인 경남관광재단은 전문기관을 거쳐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세코지부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코 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논의와 노사 임금 합의를 존중한 예산 반영을 경남도에 촉구했다.
2005년 개관한 세코는 경십억만들기
남도비와 창원시비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다. 지난해부터는 경남도지사가 이사장인 경남관광재단이 세코 운영을 맡고 있다.
세코지부는 "재단이 운영하고 있지만, 노동자 신분은 여전히 용역노동자에 머물러 있다"며 "매년 용역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을 겪어왔고, 올 1월 새로운 용역업체가 쪼개기 노동계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고 압러셀2000
박을 느낀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세코 경비노동자였던 고 김호동 씨는 세코 초단기 계약 현실을 호소하며 올 1월 1일 숨졌다. 청소·경비 용역업체 3개월 초단기 노동계약을 비판하고 고용승계를 거부하다가 발생한 일이었다. 당시 유족, 세코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관련 시민대책위원회, 정의당 경남도당이 세코에서 농성신천지
하며 경남관광재단·경남도·용역업체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후 2월 중순 경남도가 대화에 나섰고, 3월 유족과 합의한 바 있다. 7월에는 산업재해로도 인정됐다.
세코지부는 "용역노동자들은 2023년 공공연대노조에 가입한 이후 경남도와 관광재단에 정규직 전환을 협의하자고 수차례 제안했지만,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오리지널바다이야기
있다"며 "이재명 정부도 공공기관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국정과제에서 밝혔다. 경남도와 재단은 노사전(노조-회사-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정규직 전환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세코지부는 "공공기관 용역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하는 시중노임단가를 20년 만에 적용받았지만, 미화와 경비 노동자는 여야마토5
전히 최저임금 수준이고, 역시 식대비와 명절 상여금 등 복지수당 예산은 단 한 푼도 없다"며 "올 1월 재단은 새 용역업체와 올해 인건비를 0.73%만 인상해 계약했는데, 정부는 공공기관 용역노동자에게 올 상반기에 시중노임단가를 4.7% 인상하고, 하반기에는 0.8% 인상해 노무비에 반영하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코 용역노동자들에게 정부의 시중노임단가 인상분도 반영하지 않는다면 처우를 개선할 방법도 없고, 예산권이 없는 용역업체와 단체교섭을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남관광재단은 "용역노동자 고용 불안정 입장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전문기관 컨설팅을 추진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 등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진단으로 고용안정에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재단은 "정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적용 시중노임단가 안내 및 최저임금 준수 철저'와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올해 노무비 산정 임금 인상률도 노조가 주장하는 0.73%가 아닌 7.1% 인상해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세코 용역노동자는 시설물 관리, 미화, 보안 등 분야로 모두 67명이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