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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던 날이야. 혹시 네가 죽은 게 아닐까 다친 게 아닐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3일 뒤 모습을 보여주었어. 2022년 2월 27일, 이날은 너의 친구일지, 엄마일지, 형제 자매일지 모르는 ‘누리’라는 작은 고양이가 아팠던 날인데 28일에 안타깝게도 무지개다리를 건넜어. 나보다 나리가 더 슬펐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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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을 거라 믿어. 너는 그때 평소처럼 밥도 잘 먹고 잘 놀았지만 왠지 모르게 어딘가 슬퍼 보였어. 누리는 살아 있을 때 털도 꼬질꼬질하고 다른 고양이에 비해 작았는데, 하늘에선 털도 풍성하고 큰 고양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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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늘에서도 먹고 싶은 거, 놀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 마지막으로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너와의 이별을 슬퍼했는데, 그 사람들 모두 잊지 말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나리야,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그럼 안녕.
- 나중에 반려동물 이름을 나리라고 지을, 다민 언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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