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기간이 1주일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오바마케어의 세액공제 축소를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당분간 상원 의회도 회의 일정을 잡지 않고 있어서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은 셧다운 사태를 둘러싸고 합의점 모색보다는 야당인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치는 모습이다. 특히 공무원 해고 가능성을 두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대부분 정치 사기에 불과한 여러 ‘민주당 기관’ 중 어떤 것을 삭감하고, 그 삭감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권고를 듣기 위해 러셀 보트 백악케이씨에스 주식
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 공무원에 대한 영구적인 대규모 해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또한 이날 방송 인터뷰 등에서 해고되는 공무원 규모가 “수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물러나지 않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오바마케어(ACA) 보조팬엔터테인먼트 주식
금 연장을 주장 중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메디케이드 삭감도 반대하고 있다. 메디케이드란 미국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방·주 정부 공동 의료지원 프로그램이다.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 요구가 불법 체류자에게 의료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연방 상원의회는 3일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을알라딘예시
다시 표결에 부쳐 셧다운 종료를 모색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지출법안이란 미국 의회가 정규 예산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했을 때,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로 예산을 연장·승인하는 법안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우세 지역인 ‘블루 스테이트’를 중심으로 예산 삭감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예를 들어 PROTV
미국 에너지부는 셧다운 첫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16개 주 내 프로젝트 300여 건의 자금 지원을 취소했다. 삭감된 약 80억 달러 규모 자금은 수만 개의 일자리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는 허드슨강 철도 터널과, 맨해튼 2번가 지하철 건설 등 두건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180억 달러 지원바다이야기5만
동결을 결정했다.
한편 셧다운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이날 뉴욕증시는 강세를 지속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과거 셧다운 경험을 토대로 연방정부 업무 중단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낙관한 영향이 크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전략가 아담 턴퀴스트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셧다운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투자자들은 이슈를 대체로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며 “투자자들이 궁극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기업 실적과 경제 전반의 방향성이지, 단기적인 정치적 충격은 장기 추세에 비해 영향이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