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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국장 후보자 EJ 앤토니 지명을 2개월 만에 철회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 담당하는 노동통계국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과 수장 부재 장기화라는 겹악재에 직면해 경제 불확실성을 키울 거란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앤토니의 노동통계국 국장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곧 새로운 노동통계국 국장 알양약품 주식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토니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앤토니가 복귀한다"며 그의 지명 철회 사실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지명 철회 배경을 설명하지 않은 채 "앤토니는 뛰어난 경제학자이자 미국의 애국자로, 앞으로도 우리 위대한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만 했다. 이어 "트럼지금주식투자
프 대통령은 장기간 이어진 노동통계국의 실패를 바로잡아 중요한 경제 데이터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지난 8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지명한 에리카 맥엔타퍼 전 노동통계국 국장을 전격 경질하고, 앤토니를 차기 국장 후보로 지명했다.
WP는 "앤토니는 주식테마
지난해 헤리티지 재단 인턴 대상 연설에서 남성과 여성의 지능 차이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과학 이론을 공유해 논란이 됐다"며 "최근 청문회 일정도 확정되지 않는 등 앤토니의 상원 인준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앞서 "앤토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성적 비하와 성소수자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CJE&M 주식
하고, 트럼프 비판자들을 저속한 욕설로 비난했다"며 "문제의 게시물은 있었던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노동부 본부 /로이터=뉴스1


민주당과 경제학자들은 앤토니가 지나치게급등주차트
정치적이고, 공직 수행 경험이 부족하다며 노동통계국 수장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해왔다. 또 그가 노동통계국 국장이 되면 "노동통계의 객관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앤토니는 오랜 기간 노동통계국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불만을 제기해 온 인물로, 맥엔타퍼 전 국장의 해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촉구한 인사 중 한 명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지명 철회는 셧다운으로 인한 운영 중단과 맞물려 노동통계국 내 혼란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앞서 셧다운 돌입 시 3일 예정된 9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고, 앞으로의 보고서 작성을 위한 관련 데이터 조사도 모두 중단된다고 밝혔다. 셧다운이 해제되지 않으면 9월 고용보고서 이외 15일 예정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지연될 수 있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경제 분석가는 지금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셧다운 등 노동통계국의 혼란은 상당한 악재라며 "월간 고용 보고서와 같은 핵심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 소비자, 투자자, 기업 경영진, 정책 결정자 모두의 의사 결정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