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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서서 끝이났다. 아무리가브리엘 쥐크만(왼쪽) 파리 고등사범학교(ENS) 경제학 석좌교수와 베르나르 아르노(오른쪽)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 회장. 연합뉴스


프랑스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재산 1억 유로(1640억원) 초과하는 초부유층에게 ‘부유세’를 과세하자는 유명 경제학자의 제안에 유럽 최대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이 거세게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간되는 ‘더 선데이 타임스’에 부유세 제안을 내놓은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 고등사범학교(ENS) 경제학 석좌교수를 “극좌 활동가”라고 평가하면서 비난했다. 아르노 회장은 “자유경제를 해체하려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쥐크만 교수스타주식
가 사이비 학문역량”을 동원해 “자유경제 체제를 해체하려는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있다”면서 “자유경제는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유일한 경제체제”라고 주장했다.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의 유명 패션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창업해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그의 재산 규모는 올해 6월 하순 기준으로 138종목선택
6억 달러(190조7000억 원)로 세계 7위였으며 유럽 1위였다. 2023년과 2024년 포브스 집계에서는 각각 2110억 달러, 2330억 달러로 세계 1위였다. 아르노 회장은 부유세 과세 논의가 “전문적이거나 경제적인 토론이 아님이 명백하며, 프랑스 경제를 파괴하려는 욕구를 명확히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쥐크만 교수는펀드멘탈
재산이 1억 유로(1640억 원)를 초과하는 초부유층에 대해 그 초과분의 2%를 부유세로 부과하자는 ‘초부유층 부유세 과세’를 제안했다. 제안이 실행되면 1800 가구로부터 연간 200억 유로(33조 원)를 프랑스 정부가 세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쥐크만 교수는 최근 로이터통신 인에 많은 나라들에서 최고 부유층의 실제 소득 과세율이 시민 대부분의SKC&C 주식
경우보다 오히려 더 낮으며 프랑스에서는 그 격차가 특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아르노 회장의 비판에 쥐크만 교수는 X에 “진실에 대한 존중을 보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떤 운동이나 정당을 위해 활동가로 활동해 본 적이 없다”며 자신의 업적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연구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쥐크만 교수는 ENS와 파리경제학교(황금성사이트
PSE)에는 석좌교수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는 여름 연구교수로 각각 재직 중인 경제학자다. 그의 박사논문 지도교수는 저서 ‘21세기 자본’으로 유명한 공공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였다.
한편 ‘쥐크만 세’라고 불리게 된 부유세 제안은 최근 프랑스 정부가 440억 유로(72조 원)에 이른 누적 재정적자에 대처하기 위해 제안됐다. 유권자들의 반발에도 예산삭감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지지세를 키워가고 있다. 사회당 등 프랑스 좌파 정당들은 최근 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물러난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의 후임인 세바스티엥 르코르뉘 신임 총리에게 ‘쥐크만 세’ 도입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좌파 정당들의 지지가 없으면 르코르뉘 신임 총리의 정부도 붕괴할 공산이 크다.
이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