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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방류가 20일 오후 1시 실시된다.
이번 조치는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강릉시에 원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와 강릉시는 이달 초 "도암댐 도수관로에 고여 있는 15만 톤의 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수관로 시작점에서 남대천까지 총 15.5㎞ 구간 중, 11.6㎞에 이르는 도수터널에 약 15만 톤의 물이 고여 있어 강릉시민이 15일가량 사용할 수 있다.
방류는 조압수조와 수직·황금성게임
수평압력터널을 거쳐 강릉수력발전소 하류로 흘러 남대천에 합류한다. 방류량은 초당 약 50L, 하루 1만 톤 규모다. 공급 배관은 기존 25㎜ 보조배관을 80㎜로 확장해 사용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환경부, 수자원공사 등은 방류를 하루 앞둔 19일 설명회를 통해 "방류수는 먹는 물 기준을 충족해 안전하다"며 수질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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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20일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방류가 예정된 가운데, 비상방류를 하루 앞둔 방류구 일대 모습. 2025.9.19/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한편 비상방류 당일인 이날 오전 강릉엔탑엔지니어링 주식
단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닭목재 81.5㎜, 왕산 77.5㎜, 도마 69.5㎜등 오봉저수지 인근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10시 15분까지 농촌용수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저수율은 38.4%로, 솔론
전날(28.1%)보다 10.3%p 올랐다.
최저치였던 지난 12일 11.6%에 비하면 8일 만에 무려 26.8%p가 올랐다. 또 평년대비 72.4%까지 올라왔다.
단비와 더불어 저수지 원수 공급도 속도를 낸다. 시에 따르면 이날 군 327대, 타 지자체와 관공서 33대, 민간 26대, 해경 선박 1대 등 380여 대의 오늘증시전망
급수차량이 투입돼 오봉저수지에 원수를 공급한다.



강원 강릉지역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 아파트 113곳에 대한 시간제 제한급수가 풀린 19일 저녁 강릉 회산동의 한 아파트 주민이 수돗물을 이용해 설거지를 하고 있다. 싱크대 근처에 그동안 받아놓은 물을 아끼려고 달아놓은 샤워헤더와 물통이 놓여 있다.2025.9.19/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한편 강릉지역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인 아파트 113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시간제 제한급수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전면 해제됐다.
회산동에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은 "언제 끊길지 몰라 불안했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물을 쓸 수 있다"고 기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상승하고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면서 "그동안 추진한 시민 절수가 어느 정도 정착, 절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아파트 제한급수를 해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