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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하며 누가 의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을지난 27일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전남본부가 전남지방우정청 앞에서 국정 자원 화재로 인한 업무 가중 등에 따른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전남본부 제공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자료센터 화재로 멈춘 우체국 전산망이 한 달이 지나도록 완전 복구되지 않으면서, 물류가 쏟아진 추석 연휴에 노동자들이 물품을 손으로 분류하며 엉뚱한 곳에서 '명절 후유증'을 겪었다.
특히 우체국 쇼핑 등 전산 거래망 중단의 여파로 줄어든 물량은 고스란히 지역 기사들의 수입 감소로 직결되는 한편, 일부 거래처 이탈 우려도 남아 있다.
지난 달26일 대전 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터넷우비상장주식시세
체국 등 709개 공공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전국 우체국 전산시스템을 마비시켰다. 한달이 지난 27일 기준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은 75.3%(709개 중 534개)로 우정사업본부 관련 전산망도 여전히 일부분만 복구 상태다.
우체국 택배는 전산망이 접수·배송·분류까지 전 과정을 통제하는 구조다. 중앙 서버가 멈추자 전국 자동분류기가 일제양귀비 릴게임
히 정지됐고, 개별 기사에게 물량이 자동 배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광주·전남의 기사들은 하루 수백 건의 택배를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며 손분류를 해야 했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 배송 단말기(PDA) 사용이 안돼 고객정보가 뜨지 않아 송장을 하나씩 읽고 주소를 손으로 입력하거나, 전화번화 등 누락된 고객 정보를 해당 구역 집배원에게 물어팡멀티릴게임
가며 배송을 진행했다. 명절 특수기와 겹치면서 업무는 연일 밤까지 이어졌다.
안준영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사무국장은 "추석 명절 연휴에 전산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분류가 불가능해져 모든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며 "조합원 전원이 붙어서 손으로 물건을 나눠야 했다. 명절 특수기라 평소보다 몇 시간 이상 업무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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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마비는 택배 기사들의 수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배달 건수만큼 수수료를 받아야 하는데, 배달 건수가 줄어들어 수입도 낮아진 것이다.
배시운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전남본부장은 "우리 지역은 애초에 물량이 수도권보다 적은데, 화재로 우체국 쇼핑이 멈춘 날들이 있었다. 추석 직전인지라 명절때 해당 물량이 들어오지 않아 업체들은 주식으로돈버는법
업체대로, 기사들은 기사대로 손해를 봤다"며 "우체국 쇼핑은 지역 농가나 중소업체들이 많이 이용하는 판매망이라, 시스템이 멈추면서 광주·전남 물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 기사 1인당 하루 평균 배송 물량은 지난해 추석 300개 수준에서 올해 250개 이하로 감소했다. 명절 10여일간 누적 기준으로는 기사당 약 300건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배 본부장은 "복구가 늦어질수록 거래처는 빠져나가고, 결국 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드는 구조"라며 "정확한 이탈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장 체감 피해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체국 쇼핑몰은 추석 연휴 직전 중단돼 전국 입점업체 2천400여 곳에서 126억원의 매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배 본부장은 "사업본부는 입점업체 지원에는 수십억 원을 쓰면서 정작 현장에서 물류를 감당한 기사들의 피해는 외면하고 있다"며 "업체에는 보상금을 주면서 노동자에게는 되레 수수료를 환수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복구보다 피해조사와 보상기준이 먼저인데 본청은 아무 언급이 없다. 시스템이 멈추면 결국 사람이 대신 움직이는데 그 대가를 개인이 감당하라는 식의 보상안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산마비로 인한 수입 감소에 대해 '전년 명절 기준으로 수수료를 우선 지급한 뒤, 복구 이후 실제 물량에 따라 정산하겠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전산 마비로 물량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광주·전남 기사들 70%가 환수 대상이 될 것으로 노조는 파악하고 있다.
15년째 광주 남구를 담당하고 있는 우체국 택배기사 심모씨는 "지난 추석은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전화번호가 비공개 처리돼 주소가 잘못 기입된 물품은 고객에게 연락도 못 하고 직접 아파트를 돌며 고객을 일일이 확인하며 배달을 해야 했다. 명절 대목이라 원래라면 가장 바쁘고 수입이 많은 시기인데, 일은 두 배로 힘들고 집에 가져가는 돈은 적었다. 이건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인데도 우정본부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보상을 안 해준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전남본부는 지난 27일 전남지방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전산망 마비로 업무가 폭증했는데도 보상 기준이 없다"며 "공공시스템 장애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했다. 정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노조는 ▲화재 전후 물량·수입 통계 공개 ▲전산장애 기간 초과노동 보상금 지급 ▲비상근무 수당 신설과 복구매뉴얼 마련을 주장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